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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건강N의료
한포진, 손발 간질간질, 무좀인줄 알았더니 ‘한포진’물집 잡히고 가려움증도 동반
정확한 원인 몰라…보습 중요
만성화땐 손발톱 변형도 유발
무좀과는 달리 전염성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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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6  20: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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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오르고 습도는 높아진다. 이맘때 손발에 습진이 생기면서 피부가 짓무르는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생긴다.

보통은 여름이 되면서 무좀이 재발하거나, 아이들의 경우 수족구병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긴다. 하지만 한포진일 경우 초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



◇낯선 병명, 한포진

한포진은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과 발가락 측면에 투명하고 작은 둥근 형태의 물집이 생기는 피부 질환을 말한다. 물집은 보통 3주 정도 지속되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집이 마른 후에는 비늘처럼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정서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금속, 니켈, 코발트 등에 노출되거나 흡연자, 아스피린이나 경구피임약 복용이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표적 증상

초기에는 투명한 물집들이 손바닥과 발바닥, 손가락과 발가락 측면에 무리 지어 생기고, 물집이 생기기 전이나 후에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된다. 물집이 가라앉아 껍질이 생기면 갈라지면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피부를 심하게 긁으면 약해진 피부 장벽으로 인해 세균 감염 우려가 크니 병변이 발생한 부위에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 명확한 원인을 모르기에 예방이 힘들고, 매년 또는 매월 규칙적으로 재발할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진단과 치료법

한포진은 신체검사만으로 진단되지만 간혹 무좀, 수족구 등의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호전되거나 자연스레 없어지는 무좀, 수족구와 달리 스스로 완치되는 경우는 드물다. 멸균 생리 식염수로 물집 위를 찜질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처방해 치료하며, 호전되지 않으면 광선 치료를 병행한다. 초기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 부위가 넓어지고 두꺼워지면서 만성화되면 난치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한다. 심한 경우 손톱과 발톱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한포진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 또한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손을 씻은 후 보습을 철저히 해주고, 평소 작업 시 장갑을 착용하는 등 손 피부 건강을 유지하면 도움이 된다. 일회용 비닐장갑 보다는 면장갑 또는 라텍스 장갑이 좋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장갑을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오해와 진실

한포진은 전염될까. 아니다. 물집만으로 무좀과 구분이 어려워 무좀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무좀과 달리 한포진은 전염되지 않는다.

땀이 많은 다한증 환자에게 특별히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과거에는 손과 발의 땀구멍에서 생기는 염증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포진에 걸린 사람이 다한증이 있을 경우 빨리 호전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는 있다.

그렇다면 아토피는 어떨까. 안타깝게도 한포진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생길 가능성이 크며, 아토피 증상이 심할수록 한포진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자료참조=한국건강관리협회 정리=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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