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부양책에 투자심리 회복

▲ 1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7.23p(5.28%) 급등한 2,138.05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3p(6.09%) 급등한 735.3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북한의 군사적 도발위협에 폭락했던 주가가 미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힘입어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주가는 불과 이틀만에 200p가 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완화책에 힘입어 107.23p(5.28%) 급등한 2138.0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폭은 증시가 폭락 후 저점을 막 지났던 3월 25일(5.89%) 이후 최대다.

전일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코스피가 101p 급락한 데 이어 곧바로 107p 급반등하며 하락폭을 만회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3p(6.09%) 급등한 735.38로 종료했다.

이날 오전 장중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현물 및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3월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미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곧바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9억원, 기관은 4732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1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57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4305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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