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세계랭킹 1~5위 모두 출전 주목
임성재 세계 21위·亞 1위 우뚝

▲ 임성재(22·사진)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22·사진)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도 무관중이다.

임성재는 신종코로나로 투어가 중단되기 직전 두차례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벌여 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꿰차는 상승세를 탔다.

석 달 만에 재개된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도 거뜬히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미뤄놨던 시즌 두 번째 우승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PGA투어닷컴은 RBC 헤리티지 우승 후보 15명 명단에 임성재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고 “석 달 동안 공백에도 경기력 저하가 전혀 없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자 대니얼 버거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의 면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세계랭킹 1~5위가 모두 출전한다.

19살이던 2009년 딱 한 번 이 대회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빅5’가 총출동한다.

6위 패트릭 리드(미국), 9위 웨브 심프슨(미국), 10위 잰더 쇼플리(미국)까지 합치면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8명이 출전하는 호화판 라인업이다.

괴력의 장타자로 거듭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과 준우승을 나누어 가진 대니얼 버거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의 리턴매치도 예상된다.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10위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던 최경주(50)도 신종코로나로 인한 긴 방학을 마치고 PGA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강성훈(33), 안병훈(29), 이경훈(29), 김시우(25)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판정쭝(대만)은 2008년 부 위클리(미국) 이후 12년 만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편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월 2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1위가 됐다.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3월 이후 동결됐다가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끝나면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산정됐다.

임성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해 역대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인 21위를 찍었다.

이로써 임성재는 3월까지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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