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전을 계기로 컨디션을 회복해 네덜란드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는 18일 열리는 불가리아전에 참가차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은 『네덜란드 프로축구를 뛰면서 많이 지쳤다』면서 『불가리아전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여 자신감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이후 4개여월만에 방한한 박지성은 오는 13일부터 소집 장소인 서울 타워호텔에서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인 조세 아우구스투 코치의 지도 아래 체력 특훈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고 자신감도 떨어져있다. 현재로선 불가리아전까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대표팀이 베트남과 오만에 참패했다는 소식은 들었는지 ▲A매치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당시 대표팀에 속해 있지 않았으므로 패인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다.

 --현재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해외파 뿐 아니라 국내파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에 기량 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해외파가 경험이 더 많다는 점에서 대표팀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불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는 ▲내 나름대로 네덜란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불가리아전을 계기로 컨디션을 회복해 네덜란드로 돌아갈 계획이다.

 --불가리아전에 대한 심적 부담은 ▲대표팀이 부진한 것은 이번 한번 뿐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부진했었다. 하지만결국 이런 부진이 좋은 결과를 이끄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인데 솔직히 나는 포지션에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경기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감독이 13일부터 체력훈련을 시킨다는데 ▲체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므로 감독의 지시에 따르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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