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 이후 4개여월만에 방한한 박지성은 오는 13일부터 소집 장소인 서울 타워호텔에서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인 조세 아우구스투 코치의 지도 아래 체력 특훈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고 자신감도 떨어져있다. 현재로선 불가리아전까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대표팀이 베트남과 오만에 참패했다는 소식은 들었는지 ▲A매치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내가 당시 대표팀에 속해 있지 않았으므로 패인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다.
--현재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해외파 뿐 아니라 국내파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에 기량 차는 크지 않다. 하지만 해외파가 경험이 더 많다는 점에서 대표팀 전력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불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는 ▲내 나름대로 네덜란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불가리아전을 계기로 컨디션을 회복해 네덜란드로 돌아갈 계획이다.
--불가리아전에 대한 심적 부담은 ▲대표팀이 부진한 것은 이번 한번 뿐만이 아니라 예전에도 부진했었다. 하지만결국 이런 부진이 좋은 결과를 이끄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인데 솔직히 나는 포지션에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경기에 나간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감독이 13일부터 체력훈련을 시킨다는데 ▲체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으므로 감독의 지시에 따르겠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