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장에 서휘웅 의원
행자 김미형·환복 이상옥
산건 이시우·교육 손근호
민주 5개 상임위원장 내정
통합당 몫 2부의장 한석 뿐
오늘 반발 기자회견 예고

울산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의장·1부의장에 이어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자당 소속 의원으로 내정했다.

전반기 2부의장·교육위원장을 차지했던 미래통합당은 후반기 의장단 의석이 줄어든데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최근 의원총회를 통해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서휘웅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에 김미형 의원, 환경복지위원장에 이상옥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에 이시우 의원, 교육위원장에 손근호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당이 시의회 전체 22석 중 17석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원총회 결정이 최종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앞서 후반기 의장에 박병석 의원을, 1부의장에 손종학 의원을 합의추대한 바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전체 22개 의석 중 5석을 확보하고 있는 통합당에 전반기 2부의장과 교육위원장을 배분했지만 후반기엔 통합당 몫으로 2부의장 한 자리만 남겨뒀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16일 이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제7대 전반기 의석 비율 등을 감안해 전국 유례없이 야당인 당시 자유한국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교육위) 1석을 배분하고 시민을 위한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서로 협의할 것을 기대했지만 이들은 시민의 기대와 희망을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 깨뜨렸다”며 “전반기 의회 입안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조례, 노동인권교육 조례,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 등과 같이 의회구성원으로서 건전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제대로 검토해야 하는 과정에 일부 외부세력의 집단난입 등으로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조례안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했던 점 등을 고려해 여당으로서 깊은 반성과 허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시의원단은 “시민들은 지역주력산업 침체와 코로나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에 지쳐있지만 최근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17조원대 경제파급 및 7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의회는 통렬한 자기반성과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민들의 지친 마음에 새로운 활기를 채우고 산업수도로서의 울산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시의원단은 야당 몫으로 사실상 배정된 2부의장 내정을 위한 협의를 하는 한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5석을 차지한데 대한 반발 기자회견을 17일 오전 가질 예정이다.

시의회는 절차상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의장, 1·2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아 23일 제213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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