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
19.울산페이

▲ 황미성 경남은행 문수로지점 선임PB

최근 아이 학원비를 울산페이로 결제했다. 매번 송금하거나 카드로 결제 했는데 10% 할인된 금액으로 페이로 결제하니 큰 이익을 봤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울산시는 3월부터 진행한 울산페이 10% 할인과 100만원 한도 이벤트를 끝내고 6월1일부터 할인율 5% 적용과 1인 구매한도를 50만원으로 조정했다.

처음 울산페이를 사용할 때 사용처가 없어 난감했는데 3월부터 코로나에 대응한 울산시의 대폭적인 예산지원으로 5월31일 현재 울산페이 이용자는 22만7850명, 가맹점수는 2만3141곳이나 된다고 한다.

연말까지는 울산페이의 할인이 지속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한다고는 하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매월 적금처럼 적립해 두었다가 학원비와 생활비로 결제한다면 유용할 듯하다.

앱을 통한 페이사용이 어렵다면 울산페이 체크카드 발행으로 기존 체크카드처럼 이용도 가능하다.

울산페이 QR가맹점이 아니라도 울산페이 체크카드의 경우 울산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5월12일 정부는 코로나로 줄어든 소비를 늘리기 위해 결제수단에 상관없이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80%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모든업종 대상으로 7월까지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해 울산페이 이용시 할인과 소득공제를 동시에 누릴수 있다.

7월부터는 울산페이로 서점(대형서점 제외)에서 구매한 책을 도서관에서 환불해주는 ‘울산도서관 책값 돌려주기 사업 업무협약’이 시행된다. 이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사업비 15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

만 14세 이상 울산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한달에 2번, 권당 2만원 이하의 책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불 희망자는 울산페이에 가입한 뒤 충전을 하고 사업 참여 서점에서 해당 도서를 구매한 뒤 4주 이내에 울산페이 사용내용과 구매영수증을 첨부해 울산도서관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제출하면 다음 달 초 일괄 책값을 환불 받게 된다.

지난 5월28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까지 내렸다. 현재 금리 수준으로는 예금과 적금은 우리의 기대치에 맞는 상품은 없고 투자상품은 망설여진다. 예금과 적금을 가입할 때 0.1%에도 솔깃한 시점, 할인한도가 없어지기 전 울산시민이라면 울산페이를 활용하는것도 슬기로운 소비생활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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