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매매 거래량 1550건…전년比 39%·전월比 34% 상승

매매가 5개월 연속 상승세…아파트 전세도 일주일새 0.24%↑

울주군外 아파트값 모두 상승…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해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울산의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고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3년간 ‘거래 감소+가격하락’의 악순환에 빠졌던 울산 주택시장이 올들어 ‘거래증가+가격상승’의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주택매매 및 전월세 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택 매매거래량은 1550건으로 전년동월(1115건)대비 39.0%, 전월(1158건)대비 33.9% 각각 증가했다. 울산의 1~5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도 879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4.8% 증가하는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올해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났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올 1월 2198건, 2월 2272건 등으로 2000건을 넘어섰으나, 3월(1618건)과 4월(1115건) 들어서는 코로나 여파로 1000건대로 떨어진 뒤 달 1550건으로 다시 증가 전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한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풍선효과로 투자자들이 지난 5월부터 울산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 중심으로 남구 무거동과 옥동, 야음동 일대 신규 아파트뿐만 아니라 브랜드 구축 아파트 등의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5월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2165건으로 전년동월(2327건)대비 7.0% 감소했지만, 전월(2048건)과 비교해서는 5.7% 증가했다. 올들어 1~5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1만1788건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2.9% 감소했다.

거래 증가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울산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누계 기준 1.39% 상승했다. 지난 2월 0.43%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고 있으나, 5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6월 3주(15일 기준) 울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울산은 울주군을 제외한 4개 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구·군별로 남구가 상업시설 접근이 양호한 삼산동과 학군이 양호한 옥동 위주로 0.16%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북구(0.11%)는 매곡·천곡동 등 대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우정혁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울주군(0.00%)은 범서·온양읍 신축 단지는 상승했으나, 삼남면 구축은 역세권사업 지연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울산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24%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울산 주택 거래량 및 가격 상승률 추이 
구분1월2월3월4월5월 
매매
거래
21982272161811151550
주택
가격
0.33%0.43%0.37%0.15%0.10%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