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원정서 ‘3대2’ 역전승

진주시민 무패행진 막아내

오는 27일 울산서 리턴매치

▲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0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K4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이며 3대2로 역전승 했다.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진주시민축구단에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FA컵 승리 포함 4연승 행진이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0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민축구단과의 K4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이며 3대2로 역전승 했다.

올 시즌 신생팀으로 개막 이후 무패를 기록 중인 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윤균상 감독은 4-2-3-1 전술을 활용했다.

조예찬과 최순영, 여재율, 박동휘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김정혁과 박동혁이 중원을 맡았다. 2선 공격라인에 백승현을 중심으로 이유찬과 노경남이 양 측면에 위치했으며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송제헌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선일이 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진주시민축구단의 몫이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전반 27분 나준수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며 득점을 허용해야 했다. 전반전은 0대1로 마무리됐다.

윤균상 감독은 후반 최순영 대신 김기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5분 여재율의 크로스가 상대 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박동혁이 재차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동혁은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울산시민축구단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백승현의 패스를 이유찬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올 시즌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윤균상 감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역전에 성공했는데도 공격수 구종욱과 김태훈을 잇따라 투입했다.

후반 40분 울산시민축구단의 쐐기골이 터졌다. 백승현의 패스를 김태훈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린 김태훈은 이번 경기에서도 투입 2분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특급 조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곧바로 진주시민축구단 서경훈에 득점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3대2로 종료됐다.

윤균상 감독은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고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 역시도 다양한 선수를 활용해 좋은 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4위로 도약한 울산시민축구단은 다가오는 27일 진주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턴 매치를 가진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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