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공항 건설 공동대응
울산, 가덕도-밀양 중립
“시민 편의 높은 곳으로”
울산·부산시의회와 경남·전남도의회는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에 대한 조속한 결정 등을 촉구했다.
황세영 울산시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 등은 “지난 20여년간 염원해 온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더는 미룰 수 없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과 지역이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부산·울산·경남·전남 시·도는 자격 미달인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에 반대한다”며 “수도권 중심체제 가속화·지방소멸 위기를 막을 유일한 대안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800만명의 부·울·경 주민은 과거 잘못된 정책 결정 트라우마가 만에 하나 재연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불안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동안 수차례 미뤄지며 주민들을 애태웠던 검증 결과 발표가 또다시 연기되지는 않을까, 또 김해신공항 확장계획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최종 결정이 마무리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지와 관련해 각 지자체별로 부산 가덕도 또는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등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울산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
장윤호 위원장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동남권 관문 공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지는 지역민들의 편의가 최대한 증대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이왕수 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