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

배관 진단 효율성 높여

울산시는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을 추진한다. 오래되고 낡은 국가산단 지하 배관의 스마트 안전망 구축을 위한 것으로 울산형 디지털 뉴딜 사업 중 하나다.

시는 22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산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사업 추진 경과와 추진 계획 발표, 지하 배관 안전관리 지능화 정보기술 소개, 사업 추진 자문 및 의견 수렴으로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에 ‘인공지능 기반 울산 국가산단 지하 배관 안전관리 지능화’를 제안해 추진됐다. 울산 미포 국가산단 내 노후화되거나 위험성이 큰 지하 가스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지능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조성된지 50년이 넘은 미포국가산단과 온산국가산단 내 20년 이상된 노후배관은 997㎞로, 이 중 902㎞가 위험물질을 다루는 배관이다. 총 사업비는 36억원으로 올해 16억6000만원이 우선 투입된다. 내년부터는 온산산단 송유관과 가스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점차 국가산단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 2022년 지하 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가 구축되면 시스템을 이관해 통합 운영·관리하게 된다.

사회적 기대효과로는 지하배관 누출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및 파악으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정주환경 개선 등이 있다. 또 산업적 기대효과는 인공지능 기반 진단 알고리즘과 SW 원천기술 개발의 실증으로, 지역 참여기관의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 향상이다. 경제적 기대효과로 IC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지하배관 관리로 지하배관의 부식점검과 피복손상 탐사 등 관리비용이 연간 88%로 줄어든다.

조원경 시 경제부시장은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인 디지털 뉴딜 정책과 방향을 같이 하는 사업”이라며 “울산형 디지털 뉴딜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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