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축구 강호 불가리아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정예 멤버를 내보낸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플라멘 마르코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불가리아가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2.바이엘 레버쿠젠)를 포함, 2004유럽축구선수권예선에서 뛰었던 선수 등 19명의 선수 명단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불가리아는 94년 미국월드컵축구 득점왕인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은퇴한 이후 이렇다할 「월드스타」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만만치 않은상대들과 격돌한 유로2004 예선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 티켓을 쥔강팀.

 멤버 중 한국의 경계대상 1호는 「영파워」로 불리는 베르바토프.

 188cm, 79kg인 베르바토프는 안도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이번 유로2004 예선에서 5골을 집어넣은 「특급골잡이」로 스리백 카드로 전환할 한국의 수비라인이 집중 마크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공산이 크다.

 A매치에 24회 출장해 11골을 터뜨린 베르바토프는 또 2003-2004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2골을 기록중이다.

 이와 함께 미드필더로 팀내 최고참인 다니엘 보리미로프(33.1860 뮌헨)도 A매치64회 출장(11골)의 경력에서 보듯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는 선수다.

 다음은 불가리아대표팀 명단.

 ▲GK = 즈드라브코 즈드라브코프(이스탄불스포르) 디미타르 이반코프(레브스키소피아) ▲DF = 니콜라이 크라스테프(나프텍스 부르가스) 이바일로 페트코프(페네르바체)로센 키릴로프 즈헬레프 즈히브코(이상 리텍스 로베치) 일리안 스토야노프(레브스키소피아) ▲MF = 다니엘 보리미로프(1860 뮌헨) 스틸리안 페트로프(셀틱 글래스고) 토도르 이안체프(CSKA 소피아) 게오르기 페프(디나모 키에프) 페르다크 파진(샤흐티오르도네츠크) 마리안 흐리스토프(카이저스라우테른) ▲FW = 벨리자르 디미트로프(CSKA 소피아) 조란 이안코비치(다롄 스더) 마르틴페트로프(볼프스부르크) 블라디미르 만체프(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바이엘 레버쿠젠) 스토이코 사칼리에프(나프텍스 부르가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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