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선정

▲ 울산대학교 권병석 교수가 메타염증연구센터 실험실에서 연구원들과 함께 신장암에 효과가 기대되는 면역관문 차단제 개발을 위한 신장암 배양 세포를 관찰하고 있다.
울산대는 생명과학부 권병석(56) 교수의 ‘수지상 세포 기반 음성 되먹임 면역제어기술 개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인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권 교수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국비 19억1000만원과 시비 6억원 등 총 25억1000만원을 지원 받아 암 퇴치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권 교수가 개발할 기술은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 활성화의 공동 자극분자인 CD137 항체가 암 면역력을 무력화하는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활용하는 것이다.

CD137 리간드의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항암면역치료 경로는 권 교수가 울산대 의대 조홍래 교수와 함께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

권 교수는 또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오구택 교수와 공동으로 면역억제성 수지상 세포를 발견해 올해 ‘Cell Reports’ 3월호에 논문으로 게재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이 발견에 기초해 면역억제성 수지상 세포 치료제를 확립하고 면역억제성 분자를 발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등 난치성 질환을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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