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은 2004년도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올해보다 12%(252억원)가 늘어난 총 2천346억원(정부안 기준)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도 국가 전체 예산안의 규모가 올해보다 불과 2.1%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대한 이같은 예산증액은 상당히 큰 폭이다.

 기술혁신 지원사업 가운데 기술개발능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게 신제품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자금"이 올해 1천101억원에서 1천206억원으로 증액됐고, 중소기업 제품 수출시 수입국이 요구하는 CE, UL, QS9000 등 유명 해외규격 인증획득을 지원하는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원"예산이 올해 151억원에서 191억원으로 늘어났다.

 열·냄새·분진·고온·고압 등 생산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에 인력 유입 인프라를 구축하는 "생산현장 직무기피 요인해소"예산이 올해 174억원에서 19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391억원), 경영컨설팅지원(60억원), 기업협동형 전략기술 개발사업(25억원), 중소기업 기술경쟁력평가 지원사업(14억원) 등의 예산도 증액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중소기업청은 수도권보다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 지방분권을 촉진하고, 산-학, 산-산간의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우대지원해 기술협력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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