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한화석유화학 등 주요 유화업체들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폴리염화비닐(PVC) 수요증가로 인한 가격상승 등으로 수익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남석유화학 공장 사고 등 아시아지역 석유화학공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PVC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데다 중국 내 수급불안으로 인한 수입이 늘어나면서 PVC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8월 t당 590달러 수준이었던 PVC 가격이 현재 t당 680달러까지 올랐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량도 급증해 국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올 9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고 금액기준으로는 28.9%나 증가해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PVC 생산업체인 LG화학(연산 76만t)과 PVC 매출 비중이 높은 한화석화(연산 50만t) 등이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업계는 원료가격에 민감한 PVC의 가격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수익 개선 효과도 클 것이으로 전망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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