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지답사 등 열정 쏟아져
단편영화 제작지원 226팀 신청
최종선정작 발표 7월말로 연기
영화인 프레페스티벌 참여 늘어

▲ 울산시가 진행한 전국 단편영화 지원사업이 전국 영화전공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지난해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울산단편영화제 개막식 장면.

울산시는 올 연말 프레페스티벌 형식의 울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실시한 전국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전국 단위 영화관련 전공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올 연말 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 한국영화의 미래를 가늠할 참신한 영상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울산시는 전국 학생 214개 팀, 울산시민 12개 팀 등 총 226개 팀이 이번 사업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부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울산대 등 전국 55개 대학에서 관련 작품을 접수했다. 영화 관련 학과를 둔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준비와 홍보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다른 지역 학생이 울산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현지답사를 하는 열정을 보이는 등 외부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시는 신청 작품 중 20편 안팎으로 시나리오 완성도, 제작 계획, 예산의 타당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단, 최종 선정작은 많은 작품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연기된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국내 영화인 평이 좋아 중간 심사단계에서부터 현직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도 참여 의사를 보이는 영화인이 늘고 있어 12월 열리는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은 한국 최고 영화감독과 배우가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또 울산국제영화제가 선사할 새로운 울산 브랜드 가치는 향후 영화·드라마 등 촬영팀 유치와 지역 홍보, 관광명소 노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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