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중인 통합당 후보 낼지

포기하고 대치 이어갈지 주목

제7대 울산시의회가 후반기 2부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 및 선거일을 재공고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했던 전반기 때와 달리 후반기엔 2부의장 1석만 배분한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이 자당 몫으로 분류되는 2부의장 후보를 낼지, 아니면 이미 공언한대로 2부의장도 포기하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시의회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2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후반기 의장과 1·2부의장, 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의장단 후보자 등록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부의장을 제외하곤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내정된 후보들이 각각 의장단 후보로 등록했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제213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의원간 고성과 폭언이 오가고 몸싸움을 벌인 끝에 박병석 의장, 손종학 부의장, 서휘웅 운영위원장, 김미형 행자위원장, 이상옥 환복위원장, 이시우 산건위원장, 손근호 교육위원장을 투표로 선출했다.

2부의장의 경우 통합당 몫으로 분류돼 있지만 상임위원장 1석을 추가로 배분하지 않으면 2부의장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통합당 시의원단은 입장을 정한 상태다.

특히 이번에도 통합당이 2부의장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다시 공고를 진행해 자당 소속으로 2부의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경우 후반기 시의회는 역대 시의회 때보다 여야 대립각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6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극적으로 여야가 합의점을 찾아 2부의장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면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7월1일 2부의장 선거가 진행된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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