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경찰서는 스포츠 에이전트 관계자가 대학 축구부 입시를 명목으로 선수 학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대학 축구부 창단 운영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30)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축구선수 학부모 5명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경남, 부산, 충남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A씨가 지난해 선수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경북지역 한 대학교에서 축구부가 곧 창단되면 선수로 보내주겠다고 속이며 훈련비 등을 챙겼다고 밝혔다. 또 고소장에는 A씨가 축구부 입단을 비롯해 축구단 입단 테스트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2600여만원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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