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피서철을 맞이해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2일간 기장군의 관광명소인 일광·임랑해수욕장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기장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다중이용시설(샤워실 등)은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전담관리요원을 배치해 수시 방역소독 및 환기를 실시한다.

편의시설(파라솔)은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운영단체와 협의했다. 자율 그늘막 허용구간 이용자들에게도 2m 간격 유지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매년 개최했던 각종 문화행사(일광낭만가요제, 기장갯마을축제 등)는 취소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해수욕장 이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이용객들이 조용한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에 군에서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바다, 아늑한 휴양지 같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해수욕장 환경정비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

 또 간호사 및 안전관리요원을 상주시켜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해수욕장에서도 마스크 착용, 2m 거리 확보 등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기장바다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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