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보건당국에 공식 요청
류현진 홈경기 등판 여부 관심

▲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 EPA=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안을 캐나다 보건 당국에 제출했다고 AP통신이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인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 경기를 개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의 대변인인 애나 매디슨은 AP통신에 “MLB 사무국에서 제출한 메이저리그 재개안을 평가하고 있다”며 “토론토에서 빅리그 경기가 열리려면 온타리오주 정부 보건 당국의 공식적인 승인도 받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7월24일 또는 25일에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2020년 정규리그를 개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각 팀은 정규리그에선 양대 리그 같은 지구에 편성된 팀하고만 대결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닫힌 상태이고, 캐나다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MLB 팀들이 토론토로 이동해 원정 경기를 치르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결국 MLB 사무국이 제출한 개최안을 캐나다 보건 당국이 승인해야 류현진에게 새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던질 기회가 생긴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한 토론토 구단은 정규리그 홈경기는 물론 7월2일 정규리그 대비 팀 소집 훈련을 어디에서 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몰린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대부분의 팀은 정규리그 홈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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