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 불참속 투표 진행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 파행

▲ 울산 울주군의회는 25일 본회의장에서 제195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연 가운데 경민정 의원의 원전특위 결과 보고 과정에서 김상용 의원과 허은녕 의원이 발언대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간정태 의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불신임안을 제출했던 야당 의원들은 원 구성 투표에 불참하며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군의회는 25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95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었다.

야당 의원들은 간정태 의장의 불신임안 상정을 위해 의사일정 변경안을 다시 제출했지만, 간정태 의장이 결재하지 않아 전날과 달리 마지막 의안으로 상정됐다.

1, 2번 의안인 2019회계연도 예비비 및 세입세출 승인건 심사 보고 후 여야 대립이 본격화됐다.

야당 측은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했지만 간 의장은 상정 안건을 모두 처리한 뒤 발언 기회를 주겠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간 의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허가하지 않자 야당 의원들은 “이게 회의인가” “의장은 회의 진행 똑바로 해라”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의장석에 올라 항의하기도 했다.

경민정 의원의 원전특위 결과 보고 땐 김상용 의원과 허은녕 의원이 발언대에 함께 올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군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본회의를 속개해 투표 끝에 후반기 간정태 의장, 한성환 부의장, 경민정 행정복지위원장, 허은녕 경제건설위원장, 김시욱 의회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됐다. 이날 보수성향 단체는 의회를 찾아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에 강력 반발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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