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의 공격받아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게 피랍됐다. 해당 선원들을 송출한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5일 피오마린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 참치 조업을 하던 ‘파노피 프런티어’호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40분께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어선에는 당시 30명이 승선해 있었고 이 중 한국인 5명, 가나인이 25명이었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에 올라탄 무장 괴한은 한국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 납치해 달아났다.

피랍 한국인 선원은 선장, 기관장, 1항사, 1기사, 갑판장 등 모두 선박을 운항하는 간부 선원들로 알려졌다. 또 함께 납치된 가나인은 선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조리장으로 전해졌다.

어선에 남겨진 나머지 24명은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이다. 피오마린 측은 현지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현재까지 별다른 요구 조건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공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관계 기관 등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선원들의 석방에 분주하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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