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성적호기심을 자극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피싱’ 수법의 피해자가 대부분 젊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 조직이 젊은 남성을 주로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보안업체 시큐어앱에 따르면, 몸캠피씽 수법의 전체 피해자 중 청소년이 무려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청소년이 성인에 비해 자기 방어능력이 부족하다는 점과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점을 이용한다. 심지어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청소년들을 상대로는 부모님을 협박하거나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아오라며 범죄 홍보를 시키기도 한다.

임한빈 시큐어앱 대표는 “사회적 약자로 구분되는 청소년들을 주로 노린다는 점이 굉장히 악질적이며 우리 사회에 주는 피해가 크다”며 “이러한 수법이나 이와 유사한 수법들이 현재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관계자는 순간의 호기심으로 몸캠피씽에 당하게 됐다면, 주저 말고 경찰 및 대응기관에 신고를 접수하고, 구제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영상 유포를 막는 등의 기술적 대응을 통해 피해가 더욱 확산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모바일 보안 전문 업체 시큐어앱은 24시간 긴급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영섹협박, 영상통화사기와 같은 디지털성범죄 및 사이버 금융 범죄 등 사이버 범죄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있다.

시큐어앱은 카톡영상통화를 이용한 영상통화협박, 몸또 등의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맞는 차단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후 apk파일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유포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고 24시간 차후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자칫 2차, 3차 피해로 번질 수 있는 경우를 차단한다.

또, 영상이 유포될 수 있는 루트 자체를 차단해 변수에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 현재 시큐어앱은 피해자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유포차단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점점 늘고 있는 피해자를 고려해 인력을 보충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시큐어앱 보안팀의 한 관계자는 “화상통화사기에 당했다면 동영상 유포 협박범에 대응할 것이 아니라 보다 신속히 보안 업체와 경찰에 알려 도움을 구해야 한다”며 “빠르게 악성코드를 분석해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지고 보안 업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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