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2년간 의장직 수행

평의원으로 돌아가

“직책 관계없이 최선”

▲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제7대 전반기 울산시의회를 이끈 황세영 의장은 지난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에는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 진정한 소통과 협치의 시의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의장은 전반기 여야 갈등과 관련해 “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올곧게 자리매김하는 과정”이라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변화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역의회 초선의원으로서 시의장을 맡았는데.

“전반적인 여건과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경제 문제에 코로나 사태까지 터지며 숨 돌릴 겨를 없이 바빴다. 2년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그 속에서 의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런 만큼 더 보람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임기 중 힘들었을 때와 보람있었을 때는.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을 둘러싸고 극한의 대치상황이 벌어졌고, 경호권 발동에 이어 고소 고발전으로 확전되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 본질은 보지 않고, 잘못된 정보에 근거해 정당한 의사일정을 물리력으로 막은 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절대 용납돼선 안될 행위다. 현대중공업 입찰참가 제한을 풀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끌어내고, 공공병원과 순환고속도로 등 해묵은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평의원으로 돌아가서 의정활동에 임하게 되는데.

“지난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 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울산과 시민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직책에 관계없이 시민이 부여한 의원의 역할과 기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험과 경륜을 살려 울산의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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