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과 주말 울산에서는 1t 트럭(사진)이 버스승강장으로 돌진하거나 사설구급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 오후 3시58분께 남구 여천동 산안사거리에서 1t 포터차량이 버스 승강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포터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중 1명이 차량 내부에 갇혀 소방본부가 문을 강제 개방 후 구조했으며, 포터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이 없어 큰 인명피해는 면할 수 있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음주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를 확인중이다.

지난 27일 오전 2시49분께에는 울주군 울산고속도로 행복쉼터 부근에서 60대 A씨가 언양에서 울산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A씨가 갓길에서 1차로로 이동하던 중 주행중이던 차량에 치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26일 오전 10시23분께 남구 삼산동에서는 환자를 이송하던 사설구급차와 택시가 충돌하며 구급차에 탑승중이던 환자와 택시 승객 등 6명이 다쳤다.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운전자와, 택시에 타고 있던 운전자 및 승객 등 총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설구급차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70대 환자를 태우고 외래진료를 받으러 가던 길로 전해졌다. 경찰은 십자 교차로에서 사설구급차와 택시 중 한 쪽이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28일 오전 4시57분께 울주군 두서면의 한 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8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앞서 오전 2시38분께에는 남구 황성동 한 도로에서 주행중이던 2014년식 뉴 제네시스 쿠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약 13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완진됐다.

지난 26일 오후 7시13분께에는 온양읍 삼광리 주택가 옆 공터에 주차 중이던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3분 만에 진화됐다.

28일 오전 1시14분께에는 울산대교 난간을 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30대 남성이 현장에 출동한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울산대교 동구 방향으로 차량을 주행하던 중 9번 지점에서 차를 멈추곤 차에서 내려 난간을 넘어갔다. cctv를 통해 발견한 울산하버브릿지 측이 119구조대와 경찰에 신고해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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