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변화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른 나이에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리자 모스코니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남녀 121명(평균연령 52세, 평균 교육 수준 17년)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이른 나이에 뇌변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과 MRI를 이용한 뇌 조영을 통해 △뇌의 백질(white matter) 크기 △뇌의 활동을 나타내는 포도당 대사량 등 4가지 중요한 뇌의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중년의 여성이 중년의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그 이유는 여성이 폐경이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치매 환자는 3분의 2가 여성이고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폐경에 따른 여성 호르몬 변화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6월24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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