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김일권 양산시장

민선 7기 후반기 청사진 제시

집무실 1층 옮겨 ‘열린시장실’

코로나 이후 새 먹거리 발굴

웅상도시철도 건설에도 주력

▲ 임기 반환점을 맞은 김일권 양산시장이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반기 양산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이 1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7기 후반기 양산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이 제시한 민선 7기 전반기 양산시정의 핵심은 ‘시민이 시장’ ‘소통과 참여’로 요약된다. 그는 시장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열린 시장실’로 운영하는 등 행정의 문턱을 낮추었는가 하면 소통을 중요시하는 행정을 전개했다.

이날 김 시장은 민선 7기 후반기 시정방향과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비전을 내놓았다. 양산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변화와 시민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후반기의 양산시정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처 △미래 양산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 △도시철도·택지개발 등 대형 SOC사업 정상 추진 △동부양산(웅상) 생활여건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처도 중요하지만 양산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30여년간 양산 곳곳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자동차, 조선, 화학 중심 제조업이 양산을 먹여 살려 왔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더 이상의 산업단지 조성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고,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도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제 부산대 유휴부지에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 양방항노화산업 육성, INNO-10 기획사업 추진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양산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동부양산 웅상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인 웅상도시철도가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광역단체, 지역 정치권 등 가용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해 민선 7기에는 꼭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시장의 확고한 의지다.

김 시장은 “양산시민들과 지역 기업들도 지역업체 이용, 지역상품 구매, 지역민 채용 등을 통해 함께 상생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민선7기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시정에 임하는 한편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양산시민들이 부여한 책무를 책임감을 갖고 전력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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