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울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여야 협치 이끌어내고

신속·과감한 정치 다짐

▲ 박병석 울산시의회 신임의장. 김동수기자
제7대 후반기 울산시의회를 이끌게 된 박병석 의장은 1일 “코로나 사태를 교훈삼아 당장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확충, 방역과 경제를 함께 일으켜세울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기에는 당내 합의추대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되어 감회가 새로울텐데 소감과 각오는

“정당은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지향하는 정치적 결사체이다. 소속 정당 동료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추대해서 의장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의장직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동료 의원들의 기대는 물론 당원, 더 나아가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울산시의회를 이끌어나가겠다.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민의에 따라 책임정치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해보이겠다.”

-의장단 구성과정에서 불협화음으로 야당과 협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의장 후보로서 어떻게든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매끄러운 원 구성을 이끌어내려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실적인 세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정치풍토가 지방정치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징으로서 여야가 협치를 통해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의정활동이라는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단 한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비상한 시기에, 협치와 책임정치의 조정자와 중재자로서 균형을 잡아가겠다.”

-전반기 조례과정에서 집행부가 부동의한 사례가 있어 집행부와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관점에 따라 갈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의 사례가 있었지만, 방향에서 차이라기보다는 과정의 차이일 것이다. 의원들이 노력과 정성을 들여 검토했지만,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면 조금 더 세밀하고 면밀하게 검토하여 집행부도 수긍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어나가겠다. 사전에 의회와 집행부간 조례 제·개정에 따른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시의회의 역할은

“코로나 사태를 교훈 삼아 당장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의료시스템의 확충, 방역과 경제를 함께 일으켜세울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재편이 불가피한 산업구조의 개편과 신성장동력산업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고삐를 당겨야 할 것이다. 시의회에도 미래를 내다보는 현실적인 조례의 제·개정은 물론 의정활동에도 변화와 쇄신이 필요할 것이다.”

-시민에게 한마디

“원 구성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어 면목이 없다. 우려와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 시의회는 언제나 열려있다. 마음껏 의견을 개진해주시고, 힘과 지혜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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