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의장단 구성 여야 갈등 지속

통합당 의원 5명 불참 파행

의사일정 차질 불가피 할 듯

▲ 1일 울산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가운데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한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임시회에 불참, 본회의장 내 의원석이 비어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간 마찰을 빚고 있는 울산시의회가 결국 후반기 첫 임시회부터 ‘반쪽’ 개원돼 자칫 파행 장기화에 따른 의사일정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다 신종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느때보다 협치 의정활동이 요구되는 만큼 조속한 협의로 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울산시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7대 후반기 각 상임위원회 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날 임시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5명이 시의원들은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여야간 감정대립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울산시의회는 지난달 통합당 의원들이 반발해 몸싸움까지 벌이는 소동 끝에 민주당이 의장, 제1부의장, 상임위원장 5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제2부의장은 재공고 후 오는 15일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7대 후반기 의회는 박병석 의장을 비롯해 손종학 제1부의장, 서휘웅 의회운영위원장,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 이상옥 환경복지위원장, 이시우 산업건설위원장, 손근호 교육위원장 체제로 출범됐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서휘웅 위원장을 비롯해 백운찬 부위원장, 안수일·전영희·김시현 의원이 활동한다.

행정자치위원회에는 김미형 위원장을 비롯해 백운찬 부위원장, 고호근·황세영·이미영 의원이, 환경복지위원회에는 이상옥 위원장과 안수일 부위원장, 장윤호·손종학·서휘웅 의원이 포진됐다. 산업건설위원회에는 이시우 위원장과 함께 전영희 부위원장, 윤정록·김성록·안도영 의원이, 교육위원회에는 손근호 위원장에 김시현 부위원장, 천기옥·김선미·윤덕권·김종섭 의원으로 구성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전영희 의원, 부위원장에 이미영 의원이 선출됐다. 예결위원은 황세영·이미영·안수일·장윤호·전영희·안도영·천기옥·윤덕권·김선미 의원이 선임됐다.

박병석 의장은 “불가피한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 동료 의원들의 마음도 깊이 헤아리고 진심을 다하는 의장이 되겠다”면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더욱 견고하고 예리하게 펼쳐나가고,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계층별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경청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의장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의회를 운영하되, 유연함도 갖추겠다”며 “공정과 정의,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담아낼 수 있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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