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시장 수요위축 등

1~6월 국내 판매 0.1% 늘고

해외 실적은 30.8%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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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해외 주요시장의 구매 수요 위축 등으로 현대자동차의 올 상반기 판매가 1년전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동기대비 4분의 1이 날아간 셈이다.

간간히 내수로 버티고 있지만 해외판매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 판매회복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누계 판매실적을 보면, 내수는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로 총 158만9429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내수는 판매량이 0.1%로 소폭 늘었으나, 해외실적은 30.8% 급감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은 1년전(212만6307대)과 비교해 25.2% 감소했다.

6월만 놓고보면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37.2% 늘었는데 해외 판매는 34.2% 감소했다.

국내에선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축소되기 전 막판 수요가 몰렸고, 해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6월 월간기준으로는 그랜저가 1만5688대 팔리며 8개월 연속 최다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아반떼도 1만대가 넘으며 세단은 작년 동월보다 50.3% 많은 3만5406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6895대 등 2만47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포터 등 소형이 1만2050대, 대형은 2450대 판매됐다.

포터(-16.8%) 등 소형이 1.3% 줄었고 대형은 2.0% 늘었다.

제네시스는 G80이 7905대, GV80이 3728대 등 총 1만3315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0.1% 늘었고 해외는 30.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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