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폭 축소전 막차효과

코로나 쇼크 해외시장과 온도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6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긴 ‘1만대 클럽’ 가입 차량모델이 속출했다.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이 축소되기 전에 차량을 사려는 수요가 집중됐고 코로나사태로 해외 판로가 막힌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집중한 영향으로 보인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그랜저는 1만5688대 판매, 출시 이후 8개월째 승용차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상반기 그랜저 판매량은 7만7604대로 작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

현대차의 아반떼 판매도 1만대(1만875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월 최다 판매량은 6000여대 수준이었다.

3월 중순에 나온 기아차 쏘렌토도 지난달 1만1596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들었다.

기아차의 K5는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기아차 K5은 지난달 판매량 1만145대를 기록했다. 올해 월 판매량은 통상 8000여대 수준이다.

작년 12월 중순에 출시된 K5는 상반기 4만6824대를 판매해 작년 연간치(3만9668대)를 이미 넘어섰다.

현대차의 쏘나타는 지난달 8063대를 판매해 선전했지만, 1만대를 넘진 못했다. 올해 상반기 쏘나타 판매량은 3만7973대로 월 평균 6000여대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코로나발 생산차질에도 불구, 월 최다판매 기록(6895대)을 세웠다. 종전엔 기록은 3월의 6293대였다.

3월 말 출시된 G80은 6월 한달 7905대 판매해 최근 3개월간 판매량이 2만대에 육박한다. G80 작년 연간 판매량(2만2000여대)과 맞먹는다.

GV80은 3728대 팔리며 판매량이 줄었다.

제네시스는 GV80 디젤모델이 엔진이상으로 떨림현상이 나타나서 지난달 초부터 출고를 멈추고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대차는 G80과 GV80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제네시스 일부 생산 공정과 출고센터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다. 해당 직원들은 24일부터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6월 전체 내수판매량이 각각 9349대와 9746대로 1만대가 넘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는 1만3668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차 QM6와 XM3가 각각 6237대와 5330대 판매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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