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경기를 선보여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습니다.』 18일 열리는 불가리아와의 국가대표팀 경기 출전을 위해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쿠키」 송종국(페예노르트)은 『그동안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면서 『불가리아전에서 달라진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4개월만에 한국땅을 밟은 송종국은 13일부터 소집 장소인 서울 타워호텔에서 조세 아우구스투 대표팀 피지컬코치 지도 아래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함께 체력 특훈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송종국과 일문일답.

 --오랜만에 귀국한 소감은 ▲그동안 네덜란드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쉬면서 컨디션이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신데 감사하며 이번 불가리아전에서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

 --아시안컵 참패에 대한 견해는 ▲축구를 하다보면 약한 팀에 질 수도 있고 강한 팀에 이길 수도 있다. 이런 결과를 놓고 축구팬이 민감히 할 필요는 없다. 해외파들이 모두 모인 만큼 이번 불가리아전에서 잘하면 대표팀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네덜란드에서 부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냥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 생각에 누구나 축구를 하다보면 겪게 되는 고비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훈련을 많이 해서 이제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국축구의 문제점은 ▲한국은 너무 대표팀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팀을 앞세우기보다는 유소년시스템을 활성화시켜 기본기를 우선적으로 탄탄히 하는 게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