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 끝에 트로피 쟁취
김주형은 최연소 우승 미뤄

▲ 5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0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지훈이 우승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훈(3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뚫고 뒤늦게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최종일 몰아치기에 이은 연장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지훈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때려낸 이지훈은 4타를 줄인 김주형(18)과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1위에 올라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쳤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지난 2017년 제주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지훈은 2년9개월 만에 2승 고지에 올랐다.

2018년 상금랭킹 59위,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79위까지 떨어졌던 이지훈은 슬럼프 극복과 함께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최연소 우승에 도전장을 냈던 김주형(18)은 식어버린 퍼트 감각 탓에 고전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4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뚝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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