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책임매니저
지난주 시장에서 호재와 악재를 하나씩 집어보면 호재는 경제지표 호조이고 악재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이다. 외국인 자금은 아직 시장에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매도세는 줄어들었으며 한동안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지난주에는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기준 주간 단위 소폭 상승하여 마감했다. SK바이오팜이 신규 상장되며 시장의 돌풍을 이끌었고 이에 다른 제약 바이오주들은 조정을 보였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며 한동안 소외받았던 중국 소비주들과 미디어 엔터, 게임주들이 시장에 관심을 끌었다.

투자전략으로 지속적으로 권해드리는 방법은 여전히 바벨 전략이다. 절대적인 안전자산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이다. 절대적인 안전자산은 현금, 단기 채권 ETF 등으로 보유하면 될 것이고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주식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것이다.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기법들이 있지만 지금 시장에서 가장 잘 작동되는 방법은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성장의 요소가 보이면 시장에서는 더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성장의 요소가 많이 반영되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인 업종을 따라 매수하기보다는 차후 성장할 수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 투자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은데 이는 전 세계 정부가 앞으로 예산을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주 증시 전망은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두 변수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며 지수 방향성이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는 종목별 차별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정책 이벤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7월 초에는 3차 추경안 국회 통과, 한국판 뉴딜 정책 종합 대책 발표 등 정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정부는 추경 예산의 75%를 3개월 내에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7~9월 중에 정부에서 고용안정 지원과 내수 소비 활성화에 집행할 예산은 9조5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7월 초에는 한국판 뉴딜정책 종합 대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관련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듯하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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