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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애·상황, 사람들에게 희망 시그널 되길”‘SELF DEDICATION 자기헌신’
이승헌 한의사 새책 펴내
어릴 적 소아마비 앓았던
경험 등 통해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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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5  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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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30년 가까이 한의원을 운영해 온 한의학 박사 이승헌(사진)원장이 새책 <SELF DEDICATION 자기헌신>을 펴냈다. 지난 4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300여명 지역인사들이 참석, 건강한 삶을 위한 지침을 공유하는 이 원장의 특강을 들으며 공감의 시간을 함께 했다.

이승헌 원장은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았다.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청소년과 청년기를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보내려 노력했다. 지금은 한의사로서 환자와 어려운 이웃을 사랑의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다. 이번 책은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이들이 동기부여와 자기계발, 그리고 사랑과 봉사의 나눔의 방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썼다.

‘더 열심히 환자를 치료해가며 남은 인생 보람되게 살아봐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환자분은 내가 병을 고쳐드리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한의사인 내 마음의 우울증은 환자분들이 고쳐주고 있다.’-책 속 ‘환자가 의사이고 의사가 환자이고’ 중에서

   
 

가끔씩 ‘몸 보다 정신이 아픈 환자’를 만나기도 한다. 별 것 아닌 일에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서 신체 장기의 건강까지 망가뜨리는 사람이다.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꾸라고 조언해도 고집을 꺾지않는다. 이런 환자들은 그 어떤 명약을 처방해도 나을 수 없다. 이럴 때 이 원장은 슬그머니 바지를 걷어올려 본인의 다리를 보여준다.

“보조기를 지탱하고 있는 가느다란 다리, 그리고 목발과 휠체어까지. 나는 이런 몸으로 사람들의 질병을 고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나의 장애와 상황이 사람들에게 희망의 시그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승헌 원장은 동국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했고 세명대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약손봉사회’를 만들어 가난하고 불편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261·8275.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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