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 과정 3단계, 가장 중요한 것 소재찾기”
이태원 뮤지컬 배우·교수
뮤지컬 제작·창작 등 소개
배우자 방정식 교수도 참여
뮤지컬계 ‘왕비 전문 배우’로 알려진 이태원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쳐스쿨을 찾았다. 올해는 배우자인 방정식 씨도 함께 자리를 빛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지난 6일 CK아트홀에서 마련된 강연에서 이 교수는 ‘이태원과 방정식의 뮤지컬 이야기’를 주제로 뮤지컬의 제작 및 창작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아울러 ‘플라이 투더 문(Fly Me To The Moon)’ ‘아베 마리아(Ave Maria)’ ‘나 가거든’ 등의 음악을 직접 들려주면서 수강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우선 이 교수는 “배우에게 무대는 늘 설레임과 즐거움, 흥분을 안겨주는 장소”라면서 성악 전공자에서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뮤지컬 ‘왕과 나’에 참여하게 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재미교포로서 갖게 되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 컸다. 그러는 사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게 된 뮤지컬 ‘명성황후’에 본격 합류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줄리어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해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엘리자베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뮤지컬 ‘왕과 나’에서는 태국 여왕인 레이디 티앙 역을 맡아 3년 반동안 1200여회 공연 무대에 올랐다.
이 교수에 이어 그의 배우자인 방정식 우석대학교 공연예술뮤지컬학과 교수가 무대에 올라 뮤지컬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 교수는 “뮤지컬 제작 과정은 3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기획 개발 단계인 ‘프리프로덕션’, 제작이 시작되는 과정인 ‘프로덕션’이 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친 뒤 철거, 보관, 정산 등 ‘포스트프로덕션’ 작업이 이어진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소재찾기다. 소재는 경험과 감정, 사건 등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면서 소재를 구체화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