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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트프로젝트울산, “긴 시간 고민했던 창작 결과물 시민들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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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7  21: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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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혜 作 ‘언타이틀드’. 갤러리월.

김아해·박태주·서혜민·홍지혜
울산 출신 청년작가 4명 참여
블랙 스폰지 활용 설치작업 등
개성적인 작품세계 선보여


6년째 해마다 이어져 온 ‘아트프로젝트울산’은 국내외 현대미술 흐름을 울산 중구 원도심에서 펼쳐보이는 미술축제다. 거리를 지나며, 혹은 갤러리 내에서 울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다채로운 현대미술의 향연을 느끼게 해 준다. 40여 명에 이르는 참여작가들 모두가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해는 울산시민들이 좀더 주목해서 살펴 봐야 할 작가들이 있다. 주인공은 김아해, 박태주, 서혜민, 홍지혜 4명의 청년작가들이다.

   
▲ 박태주 作 ‘TV Bing’. 라온갤러리

이들은 모두 울산 출신이다. 하지만 울산을 벗어나 수년간 다른 도시에서 혹은 해외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새로운 미술세계를 경험한 작가들이다.

태어나고 자란 울산 보다 어쩌면 울산 밖에서 더 인지도가 높다. 청년작가 범주에 속하는 나이대에 비해 예상외의 활동보폭을 갖추고 있다. 다만 그들의 작업이 시민들에겐 다소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들만의 생각을 작가적 언어와 작업만으로 풀어놓기 때문이다.

이 또한 현대미술의 한 단면이다. 올해는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을 1년여 앞둔 시점. 이들은 울산의 달라진 문화예술 흐름을 좇아 다시 고향으로 돌아 와, 오랫동안 고민했던 창작의 결과물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 김아해 作 ‘붉은카펫이 깔린 방 외 설치전경’. 갤러리월.

김아해 작가는 손상되기 쉽고 불분명한 대상인 기억을 물질화하는 작업을 한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머릿 속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기억하기 위한 체화의 행위라고 규정한다.

김 작가는 지난해 울산북구예술창작소에 입주해 단체 및 개인전을 한차례 가진바 있다.

홍지혜 작가는 2016년 대학을 졸업한 뒤 울산장생포131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곳곳을 돌며 각종 전시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블랙 스폰지를 활용한 설치작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멀리서 보면 3~4개의 흑판을 화이트 공간에 세워둔 것 같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시대 모호한 경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 서혜민 作 ‘떠오르거나 가라앉거나’. 아트스페이스그루.

박태주 작가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영상작업을 주로 한다. 엄밀히 따지면 영상 그 자체라기 보다 아날로그시대의 부산물인 ‘TV’를 통해 디지털시대의 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그 무엇, 혹시모를 가상의 존재에 대해 관람객에게 질문하고 함께 해답을 찾고자 하고 있다. 제목 속 ‘Being’은 버려진 기계 속 미지의 생명체를 의미한다.

서혜민 작가는 눈에 보이는 것 뿐 아니라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까지 작품 속에 담는다. 작업에는 부표, 추, 유리수조 등이 사용된다. 자연에서 채취한 소리가 인위적인 음악과 만나 낯선 사운드로 완성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그는 경기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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