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우정·학성새벽시장 등
공연·경품행사 등 대대적 행사
평균매출 10~20% 가량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진작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진행중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울산지역 전통시장의 매출 상승과 고객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시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동행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울산지역 전통시장들의 매출과 고객 수가 행사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동행세일 행사를 진행중인 중구 역전시장은 행사기간 매출액과 방문객이 평균 5~10% 가량 늘어났다. 역전시장상인회는 행사기간 경품행사를 마련하고, 8일에는 메인행사로 경품추첨과 초대가수 공연 등을 준비중이다.

역전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경기가 너무 안 좋았는데, 동행세일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졌다”며 “특히 8일 메인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한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동행세일 행사에 돌입한 우정전통시장과 학성새벽시장 등도 시장 분위기가 모처럼 살아났다. 이들 시장들도 행사기간 경품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손님몰이에 나서면서 행사 기간 첫 주말을 맞아 매출액이 평균 10~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행세일에 참여중인 전통시장 50곳 750개 점포의 동행세일 전·후의 주간 매출액과 고객수를 샘플 조사한 결과 매출액 7.1%, 고객수 5.2%가 각각 증가했다.

조사 대상 시장 주간 매출액은 동행세일 전주(6월19~25일) 36억원에서 동행세일 첫주(6월26~7월2일) 38억6000만원으로, 고객수는 25만3000명에서 26만600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고객 방문이 많은 주말(금~일)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은 10.8%, 고객 수는 9.9% 더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부는 전통시장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 요소를 발굴하고 비대면 거래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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