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1호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해체와 관련해 울산과 부산, 양산 등 원전 인접지역에서 두 달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한수원은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해체 과정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종해체계획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다음달 29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설명회는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기간인 약 60일 동안 부산(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 울산(울주군, 남구, 중구, 북구, 동구), 경상남도(양산시) 등에서 열린다.

한수원은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주민 의견 수렴이 완료되면 9월에 공청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해 10월말께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한수원은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서를 이들 9개 지자체에 전달했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의 총 해체비용을 8129억원으로 예상했다. 고리 1호기 해체가 완료될 예정인 2032년말까지 시설 철거, 방사성 폐기물 처분, 보험료, 연구·개발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