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동면파출소 이전 후보지로 동면 금산(빛)마을과 석산 해강아파트 인근 등 2곳으로 압축됐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병진)는 동면파출소 이전 후보지로 동면 금산리 1447-6(1안)과 동면 석산리 702-7(2안) 일대 두 곳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안인 금산(빛)마을은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석산과 금산, 호포마을 가운데 있는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다만, 양산신도시에 있어 토지 보상비 등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2안인 석산 해강아파트 인근은 1안에 비해 토지 보상비가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양산신도시 중심에서 벗어난 위치여서 순찰차 진·출입 불편 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양산시의회(의장 임정섭)는 가능한 1안으로 이전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선호 시의원(동면·양주)은 “지리적 위치나 순찰 효율성 등을 따졌을 때 1안이 가장 적절하다”며 “현재 1안 부지 면적이 1182㎡ 정도인데 실제 파출소 이전에 필요한 면적은 600㎡ 정도여서 결국 1안 부지를 분할(分割)해 필요한 만큼만 매입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줄이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양산시에 해당 부지 분할이 가능한지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동면 내송마을에 있는 동면파출소는 인구가 집중된 석·금산 일대 치안 공백을 이유로 몇 해 전부터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안았다. 현재 동면파출소에는 근무자가 1명뿐이어서 사실상 치안 유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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