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말 이후 6개월 연속 상승
울산지역 전년 대비 0.38% 올라
누계 기준 울주군 0.49%로 최고
남구·중구·북구 순으로 높아
전국 평균 1.42%엔 크게 못미쳐

울산 땅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말 상승 전환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구는 조선업 경기 여파로 지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 월별 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0.06% 상승 전환 이후 5월(0.09%)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 누계 기준으로는 땅값이 전년대비 0.38% 올랐다.

올해 울산의 월별 지가 변동률을 보면 1월 0.10%, 2월 0.13%, 3월 0.04%, 4월 0.02%, 5월 0.09% 등 소폭이지만 꾸준히 상승중이다.

구·군별로 보면 12월부터 동구를 제외한 4개 구·군이 모두 상승 전환됐다.

 

울산 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5월 누계 기준 울주군 0.49%로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남구(0.47%), 중구(0.43%), 북구(0.42%) 등의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동구의 경우 조선업 경기침체로 인해 5월에도 0.09% 하락하는 등 누계 기준 땅값이 0.49% 하락했다.

울산 부동산 브리프에 따르면 5월 토지이용상황별로 전월대비 답 0.3%, 전 0.2%, 상업용 대지 및 주거용 대지는 각각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장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임야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울산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5월 누계 기준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1.42%로 울산보다 1.03%p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1.96%)과 서울(1.88%) 등의 순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으며, 누계 기준 지가 상승률이 1%에 못 미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울산의 토지 및 건축물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으로 부동산 매수심리 및 거래 위축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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