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산업안전공단 서울본부장

안전 자문위원으로 선임하고

안전혁신 자문위 확대 개편도

▲ 이충호(사진)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본부장
현대중공업은 이충호(사진) 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본부장을 안전 자문위원(전무급)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문위원은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대중공업 안전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전표준 개선과 안전교육 실효성 강화 등 안전경영 인프라 구축 전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발표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에서 △향후 3년간 안전분야 1600억원 추가 투자 △안전조직 개편 △전 작업자에 안전작업 요구권 부여 △안전혁신 자문위원단 확대 운영 등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가 영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문위원은 1988년부터 30여년간 산업안전공단에서 근무하며 중대사고 예방실장, 산업안전실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경험을 살려 중대사고 예방 전문 컨설팅 기관인 에스티교육연구원을 설립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안전자문을 수행했다.

이 자문위원은 “무재해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장 작업자와 관리자가 성과보다 리스크를 먼저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습관화된 위험의 외면과 방치를 뿌리뽑고,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안전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6인으로 운영 중인 안전혁신 자문위원회를 이달 중 노사정 합동 안전 전문가 10인으로 확대한 자문위원단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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