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SK하이닉스서
‘소·부·장 2.0 전략’ 소개
연대 통한 국제분업 강조
문 대통령은 이날 소재·부품·장비 생산 현장인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해 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K방역이 세계 표준이 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산업에서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향후 첨단산업 육성비전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핵심 관리품목 100개에서 338개로 확대 △첨단산업 유치 및 국내 유턴기업 지원 강화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의 목표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제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수세적 대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약’으로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코로나는 세계가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진단했다.
문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제분업구조의 안정과 자유무역 수호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겪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제분업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