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생산 차질은 없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장기 표류중인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올해 네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9일 오후 1시부터 전체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부분파업 했다. 조합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조선소 안을 돌며 경적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노조 간부 일부는 서울로 올라가 현대빌딩 앞에서 집회했다.

현대중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오후에도 교섭을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교섭 쟁점은 지난해 5월 상견례 직후 진행된 물적분할 반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철회와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 등의 현안 문제다.

사측은 임금과 성과급 중심으로 합의하고, 현안은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이번 협상에서 현안도 함께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이날 노조 파업 규모가 생산에 큰 차질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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