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부자들은 왜 달러를 좋아할까?

▲ 하성희 경남은행 병영지점 PB
투자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용어는 불확실성 일것이다. 어쩌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금껏 한번도 가보지 않은 불확실성의 길을 가고 있다. 최근 자산가들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를 모으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한국의 석달연속 달러사재기(외화예금규모)는 2018년 3월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컸다고 한다. 달러 열풍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의 경험으로 다시 경제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과 학습효과가 아닐까?

외환 보유액의 방막이 탄탄하다해도 달러 안전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때 매입해 둬야한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달러 투자비중을 어느정도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

초보자들이 쉽게 할수 있는 달러 투자방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은행 달러예금이다. 말 그대로 예금을 하되 원화가 아닌 화폐단위가 달러인 통장이다. 누구나 은행에가서 쉽게 개설이 가능하다.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 보호도 된다. 정기예금처럼 정해진 기간에 확정금리를 제공하며,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환차익에는 비과세 혜택도있다. 환차익을 감안하면 만기시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도있다.

둘째, 보험회사 상품인 달러 저축보험이다. 보험사별로 상품의 차이는 있겠지만 5년, 10년 확정금리로 통화 분산하여 투자를 안전하게 할 수도있다. 만기시에 확정된 이자를 한꺼번에 받거나, 확정금리로 매년 이자를 달러로 받아서 필요경비(여행경비등)로 사용을 할 수도 있다.

중도 해지 시점 공시이율이 가입 시점 공시이율보다 떨어졌을 경우 금리인하에 따른 채권가격의 상승으로 환급률 상승효과가 있고, 또한 환율상승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이 때 환급률 상승효과는 동일한 만기구조를 갖는 채권등에 투자하여 자산과 부채를 대응시키는 전략을 갖게 된다. 환차익에 대해서 비과세혜택을 볼 수있고, 또한10년 유지시 비과세 조건을 충족한다면 역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도있다.

정부가 6월25일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새로 도입될 예정이고, 계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의 위험헷지 수단의 하나 통화분산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과 세재개편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투자상품들이 각광받을 것이다.그 중에 투자상품의 하나바로 달러투자가 아닐까 싶다. 하성희 경남은행 병영지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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