果香幽僻( 그윽하고 외진곳에 과일향)-이토민

솔밭 시내 안개 구름
쾌청한 날로 변하고
松澗霧雲變晴空
(송간무운변청공)

나무 숲에 상큼한
산들바람은 느린데
樹林亮爽緩軟風
(수림량상완연풍)

아름다운 복숭 오얏은
알록달록 익어가니
妙姿桃李斑斕熟
(묘자도리반란숙)

짙은 향  부드런 빛
외진 곳에 가득하네
濃馥潤光幽僻充
(농복윤광유벽충)

금빛에 살구얼굴
곱고 탐스러운데
金子杏容貪妍麗
(금자행용탐연려)

상큼한 비파열매는
미감을 다하고
奧甜枇實味感窮
(오감비실미감궁)

녹음은 맑고 밝아
불볕을 내치는데
綠陰淸亮炎熱斥
(녹음청량염열척)

농익은 과일향
집안에 가득하네
濃熟果香滿堂中
(농숙과향만당중)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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