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돌풍과 함께 시간당 19.5㎜ 이상의 강한 비 내려

▲ 자료사진

13일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울산에는 현재 강한 돌풍과 함께 시간당 19.5㎜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울산에서 누적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울주군 삼동면으로 현재까지 내린 일일 누적 강수량이 173㎜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1시59분까지 기준해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북구 송정동과 울주군 두서면으로 시간당 19.5㎜의 강한 비가 내리는 중이다.

이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울산 남구에서는 장생포 고래로29번길 담장이 파손되며 담장 파편 일부가 도로를 침범해 남구청이 긴급 복구에 나섰다. 남구 삼호동에서는 공영주차장과 옥현초등학교 인근의 우수로가 나뭇잎 등으로 인해 막히며 물이 고이는 구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울주군 온산공단 당월로 수질개선사업소에서 이영산업까지 200곒 구간이 침수돼 통제됐으며, 오전 9시30분께 동구 대송지하차도 입구에서는 싼타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터널 벽을 들이받아 40대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울산에 내리는 비는 14일 새벽 0시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전망이다. 자정까지 울산 예상 평균 강수량은 30~80㎜로 예측된다.

한편 울산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으며, 현재 30~50㎞/h(8~14곒/s)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0곒~3.0곒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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