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울산시티투어버스가 이달 15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울산시는 코스를 개편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태화강역을 기점으로 태화강국가정원과 장생포-대왕암공원을 순환하는 2개 코스로 나눠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태화강국가정원 코스는 옛 노면 전차 형태를 본뜬 ‘트롤리버스’가 운행한다. 태화강역에서 하루 9회 태화강국가정원, 태화루, 시계탑사거리, 중앙전통시장, 문화예술회관 등 지정 코스를 순회한다. 

장생포 대왕암 코스는 기존 2층 오픈 톱 버스를 활용해 태화강역에서 하루 5회 고래박물관,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암공원 등 지정코스를 돈다. 이용 요금은 코스별로 성인 6000원, 소인 4000원이다. 

울산시민은 2000원 할인, 다자녀 가정·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용자는 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사서 하루 동안 자유롭게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탑승할 수 있다. 현장에서 체온 검사, 명부 작성을 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탑승이 제한된다. 울산시티투어는 순환형 코스를 이번에 우선 하고, 테마형은 신종코로나 확산 상황을 보고 8월초 재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트롤리버스 도입과 코스 개편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움과 생태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리고 신종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관광 업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울산시티투어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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