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향기전 19일까지 열려
서예·부채 100여작품 전시
2020 먹물향기전이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시작됐다. 울산서예가협회(회장 양보성)와 먹물향기전운영위(위원장 박화자)가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올해의 주제는 ‘한시와 명언으로 삶의 지혜를 찾다’.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서예인의 생활철학이 작품마다 은은하게 배어있다. 글과 그림 속 메시지의 울림이 결코 가볍지 않다. 보는 이의 마음에 닿아 인생의 심오함을 더해준다.
‘자신을 태우지 않는 빛나는 별은 없다’(신선례), ‘사소한 것을 소중히 해야 해 그것이 삶을 이루는 버팀목 이니까’(강순희).
전시장은 50명 회원들이 출품한 100여 작품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회원들 모두 서예작품 1점과 부채 작품 1점을 각각 내놓았다.
전시 관계자는 “말은 마음의 소리이며 글씨는 사람의 마음을 그림처럼 베껴 낸 것이다. 언어와 문자는 인간이 소통하는데 필요부가결한 요소다. 말과 글씨를 더 훌륭하게 다듬어 조금이라도 품격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뜻이다. 코로나를 맞아 어렵사리 마련한 자리가 시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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