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향기전 19일까지 열려
서예·부채 100여작품 전시

▲ 강병길作 ‘茶’

2020 먹물향기전이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시작됐다. 울산서예가협회(회장 양보성)와 먹물향기전운영위(위원장 박화자)가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올해의 주제는 ‘한시와 명언으로 삶의 지혜를 찾다’.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서예인의 생활철학이 작품마다 은은하게 배어있다. 글과 그림 속 메시지의 울림이 결코 가볍지 않다. 보는 이의 마음에 닿아 인생의 심오함을 더해준다.

‘자신을 태우지 않는 빛나는 별은 없다’(신선례), ‘사소한 것을 소중히 해야 해 그것이 삶을 이루는 버팀목 이니까’(강순희).

▲ 곽외화作 ‘무소유’

전시장은 50명 회원들이 출품한 100여 작품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회원들 모두 서예작품 1점과 부채 작품 1점을 각각 내놓았다.

전시 관계자는 “말은 마음의 소리이며 글씨는 사람의 마음을 그림처럼 베껴 낸 것이다. 언어와 문자는 인간이 소통하는데 필요부가결한 요소다. 말과 글씨를 더 훌륭하게 다듬어 조금이라도 품격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뜻이다. 코로나를 맞아 어렵사리 마련한 자리가 시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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