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개방 없어 입원기간 단축

악성 전이성 뇌종양 등 치료 유용

▲ 울산대학교병원 트루빔 방사선 수술센터가 최근 방사선 뇌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울산대학교병원(정융기 병원장) 트루빔 방사선 수술센터가 최근 방사선 뇌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트루빔 방사선 수술은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확한 위치의 병변에 집중 조사하여 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정상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두피 절개나 두개골 개방 없이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서 전신 마취, 출혈, 감염 등의 위험부담이 없고 수술 후 회복시간 및 입원 기간이 짧다. 따라서 수술이나 마취 위험이 높은 환자, 수술 후 재발 환자, 방사선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 등 다른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울산대병원은 2013년 트루빔 방사선 치료기를 국내에서 3번째로 도입했다. 2014년에는 트루빔방사선 수술센터를 개소하고 국내 최초로 트루빔 방사선 수술을 통해 뇌종양 환자를 치료했다. 이후 악성 전이성 뇌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뇌종양과 뇌혈관 질환(동정맥 기형, 해면혈관종 등)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울산대병원 뇌 방사선 수술을 분석해 보면, 51%가 뇌전이암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양성 뇌종양 (35%), 뇌혈관 질환 (6%), 악성 뇌종양 (2%) 및 기타질환 (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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