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의원 전원 자유발언

‘특보시대’ 인적쇄신 지적

신세계百 건립 대책 요구

안전한 교육정책 주문도

울산시가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으로 야심차게 유치전을 펼쳤지만 결국 실패한 수소산업진흥원이 대정부 전략부재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지적과 함께 시와 출자·출연기관의 인사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또 울산시가 나서 우정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유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주문도 제기됐다.

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전원이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에 나서 시와 교육청 집행부의 현안안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울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김종섭, 안수일, 고호근, 윤정록 의원은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15일 시정질문에 나서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김종섭 의원은 ‘울산의 수소산업 이대로 괜찮은가?’란 주제로 질의에 나서 “울산시민이 염원하고 꿈꿔 온 수소산업진흥원 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시에서는 풍부한 울산수소산업 인프라만 믿고 경쟁력과 내실화 부족, 전략부재, 소극적 대응 문제가 있었다고 밖에 볼수 없다”며 집행부에 유치실패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캐물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우리시의) 우수한 수소산업인프라를 강조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수소산업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정책적인 변화가 발생했다”면서 “철저히 준비했지만 정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 기본방향에 역행해 수도권에 소재한 사단법인을 진흥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고 해명했다.

같은당 안수일 의원도 시정질의에 나서 “울산시가 ‘특보 전성시대’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 취임이후 울산시는 물론이고 출자, 출연기관 내에 아직도 선거 보은인사로 들어와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울산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인적쇄신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해 임용해 왔고 앞으로도 시는 물론 출자, 출연기관들이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하고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통합당 고호근 의원도 시정질의를 통해 “시립미술관추진단장 공모와 관련해 심사위원 구성, 심사방법 등을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윤정록 의원은 ‘반쪽 우정혁신도시,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시정질문에 나서 교통, 부지개발 등 각종 현안을 지적하고 집행부의 대책을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시가 나서 혁신도시 내 신세계백화점 유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중심상권 내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부지와 동원개발 부지에 대한 투자유치를 위해서 시에서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는 “조만간 신세계 임직원들의 울산시 방문이 있을 예정으로 구체적 사업계획에 대한 신세계측의 결단을 촉구하겠다. 동원개발측은 사업계획을 변경해 재추진하고 있으므로 내년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천기옥 의원은 ‘울산교육청, 안전관리 시스템 안전한가’라는 제목으로 5분자유발언에 나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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